쿠팡퀵플렉스주간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또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4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1단계 휴전이 지난 1일 만료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단계 휴전 협상을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죠. 이번 공습으로 2단계 휴전안이 사실상 파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어둠이 깔린 하늘에 붉은 섬광이 번쩍이더니, 곧바로 맹렬한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현지 시각 18일 새벽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을 기습적으로 공습했습니다. 폭격이 휩쓸고 간 학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졌고, 싸늘한 주검이 된 가족 앞에서 주민들을 눈물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사망자 가족- "아이들과 함께 자고 있었어요. 잠에서 깨보니 제 남편과 아이들이 죽어 있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공식 집계한 사망자만 400여 명, 하마스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대부분 어린이와 여성, 노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가 500명을 훌쩍 넘긴데다 건물 잔해에 깔린 희생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추가 인질 석방 등의 제안을 거부해 휴전 시작 두 달 만에 공습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은 힘을 갖고 다시 전투로 돌아왔습니다. 지금부터 (하마스와의) 협상은 오로지 전투를 통해서만 일어날 것입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을 "대량학살"이라고 맹비난하며, "휴전협상을 깨트리기로 결정한 탓에 가자지구의 포로들이 알 수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1단계 휴전이 종료된 이후 양측은 2단계 휴전 협상을 이어왔지만, 아직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휴전이 사실상 파기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또 다른 추가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영상편집: 이동민 그 래 픽: 이은지,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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