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 지난 21일 이후 영남 지역에서 [※ 편집자 주 = 지난 21일 이후 영남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군 사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리산까지 번졌고,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서 시작한 산불도 주불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괴물산불'은 안동을 덮치고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대되며 강원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26일 오후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는 3편의 기사를 통해 연중화·대형화하고 있는 산불 재해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번 산불이 역대급 피해를 낳은 배경을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살펴보고,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아울러 소방헬기 등 소방장비의 대비 태세에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도 분석했습니다.] 영덕 바다에 닿은 의성 산불 (영덕=연합뉴스) 지난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마을이 산불에 폐허가 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기후변화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갈수록 산림을 위협하는 가운데 '산불 연중화·대형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일상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동시다발적인 산불로 인해 지난 2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사망자 24명, 중상자 12명, 경상자 14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보금자리와 일터는 물론 문화유산 등이 화마(火魔)에 잿더미가 되는 등 시설물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경북 북동부권 산불 하나만 봐도 지자체들이 보는 피해 추정 지역은 3만㏊ 이상이다. 여의도 면적(290㏊)의 103배, 축구장 면적(0.714㏊)의 4만2천16배가 넘는 지역이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가장 피해 규모가 컸던 산불은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등을 초토화시키며 피해 지역이 2만3천913ha에 달했던 2000년 4월 산불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게 됐다. 전문가들은 대형산불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지형·기상(기후)·연료(수종)'라는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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