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효율적인로또디비가격(☑️ $)명품DB업체✔️➧ ❤️ㄱ텔레 LEGO4989^? 23일 경남 산청 시천면 단성중학교 체육관 대피소에서 주민들이 산불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김정훈 기자“급하게 대피하느라 슬리퍼 신고 몸만 빠져 나왔다…그것보단 남의 동네 불 끄러 왔다가 돌아가신 분들, 너무 안타깝다.”경남 산청군 대형 산불 사흘째인 23일 단성중학교 체육관 대피소에서 만난 시천면 외동마을 주민 하모씨(65)는 산불로 숨진 진화대원 등 4명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옆에 있는 주민 2명도 같은 마음을 전했다.산불로 집 여섯 채가 불탄 시천면 외동마을에 살던 하씨는 전날 오후 급하게 피신하는 바람에 “지갑도 둔 채 몸만 나왔다”며 “그나마 살아 있는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씨는 “집이 모두 타 버렸는데 당분간 여기서 생활해야 한다”며 “재난 상황이라 무슨 대책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23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공마을 산불을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김정훈 기자현재 단성중학교 체육관에는 100여명의 마을 주민이 구호용 텐트 33개에서 3인 1조로 각각 생활하고 있다.대피 주민들은 산불의 직접 영향을 받은 시천면 외공·점동·천평·점동마을 등에서 거주했다.점동마을 주민 정정희씨(79)는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린다”며 “밭에 두릅나무를 심으려고 했는데, 순식간에 여기저기에서 불이나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하문구씨(77)는 “아내랑 둘이 피신했는데, 언제쯤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23일 경남 산청 시천면 단성중학교 체육관 대피소에 설치된 구호용 텐트들. 김정훈 기자이들은 화재 당일 시천면 사리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피신했으나, 산불이 연구원 건물마저 위협해 지난 22일 밤 급하게 10㎞ 넘게 떨어진 이곳으로 이동했다.체육관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탓에 이들 대부분 생기가 없는 모습이었다.주민들은 텔레비전으로 산불 관련 뉴스를 보며 진화 상황을 지켜봤다.생필품과 구호품 지원 등 지역 단체와 주민들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다. 자원봉사자들은 주민들이 불편한 점이 없는지 물어보며 보살폈다.타지역에 있는 아들댁으로 거처를 옮기려던 주민 박모씨(80)는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며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21일 오후 3시 28분쯤 산청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주민 461명이 단성중학교 체육관 등 13곳으로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