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4989ㄴ- _|비트코인DB판매합니다@➡️ ^ㅡ텔레 ㅡ◀최신재테크디비매입✅✔️ 애완에서 반려로, 반려 다음에 우리는 함께 사는 존재를 무어라 부르게 될까요. 우리는 모두 ‘임시적’ 존재입니다. 나 아닌 존재를, 존재가 존재를 보듬는 순간들을 모았습니다.‘냥이 공화국’은 일본의 고양이섬 다시로지마(田代島)에 있는 유일한 식당이다. ©이용한 제공더러 사람들이 묻곤 한다. “당신이 여행한 고양이 섬 중에 최고는 어딘가요?” 최고라는 말은 사실 고양이 섬에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섬마다 환경과 특색, 묘구 밀도, 교통 등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가 망설임 없이 첫손에 꼽는 고양이 섬이 있다. 바로 다시로지마(田代島)다. 일본 미야기현에 위치한 다시로지마는 여행하거나 하룻밤 묵기에 꽤 불편한 섬이다. 이시노마키 선착장에서 배로 50~60분이 걸리는 데다 풍랑으로 배가 뜨지 않을 때가 많고, 섬에는 편의점이나 매점도 아예 없기 때문이다.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섬 중앙에 위치한 ‘냥이 공화국’이 유일한데, 점심시간에만 반짝 문을 연다. 그런데 이 식당, 이름이 심상치 않다.냥이 공화국은 말 그대로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들의 공간이다. 2016년에 오픈한 이곳은 폐교가 된 학교의 일부를 개조한 건물로 실내외에 고양이가 40마리 이상 거주하고 있다. 당연히 고양이가 머무는 집과 은신처, 놀이터와 화장실도 두루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이 일본 전역에 알려진 것은 정확히 낮 12시에 열리는 냥이 공화국만의 진귀한 행사 때문이다. 바로 고양이들의 점심시간. 밥 때가 가까워지면 식당 문 앞에 40마리 넘는 고양이가 진을 친다. 그리고 식당 주인이 문을 열고 나오면 그 많은 고양이가 일제히 꼬리를 세우고 그의 뒤를 따른다. 가히 장관이다.‘냥이 공화국’에서는 매일 정오 고양이 40여 마리가 한데 모여 점심 식사를 한다. ©이용한 제공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몇 미터에 이르는 통대나무를 반으로 갈라 만든 대나무 밥그릇이다. 식당 주인이 기다란 밥그릇 두 개를 나란히 놓고 사료를 붓는다. 그러면 고양이들은 마주앉아 다툼 없이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 대통밥이다. 이 많은 고양이들이 이렇게나 질서정연하다고? 마치 누가 일부러 줄지어 앉혀놓은 것처럼 보기 좋고, 흐뭇하다. 물론 예외는 있다. 밥 줄에 끼지 못한 고양이들은 따로 탁자 위나 아래에서 독상을 받는다. 냥이 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