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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멕시코 케레타로 공장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부터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시행을 예고했던 신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산업계도 대응 체제 가동에 나섰습니다.특히 캐나다·멕시코 관세는 한 달간의 유예가 있었던 만큼 기업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며 준비해온 대응 전략 실행을 담담하게 검토하는 모습입니다.다만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미(對美) 수출기지로 활용했던 국내 기업들은 이번 관세로 상당 부분 피해가 불가피해 미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등 보다 급진적인 전략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오늘(4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한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시행된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관세가 결국 현실화하면서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투자했던 국내 기업들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됐습니다.특히 무관세를 목표로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미(對美) 수출 생산기지로 활용했던 국내 제조업 기업들은 어느 정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대기업집단 중 25개 그룹이 총 201곳(캐나다 110곳·멕시코 91곳)의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룹별로는 삼성(68곳, 캐나다 50곳·멕시코 18곳)과 현대차그룹(28곳, 멕시코 16곳·12곳)이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삼성은 두 지역에서 전자·오디오 제품 생산은 물론 태양광, 풍력,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를 통해 완성차 생산 및 판매사업을 영위 중입니다.이 밖에도 한화(14곳), LG·포스코(11곳), LS(7곳), CJ·GS·넷마블·현대백화점(각 6곳), SK·네이버·효성(각 5곳)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대부분이 현지에 생산기지나 판매법인을 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이러한 관세는 현지 생산과 판매는 물론 우리나라 수출에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발간한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조치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트럼프 대통령 예고대로 관세가 부과될 시 올해 한국의 총수출은 지난해 대비 2억 2천만 달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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